[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매체들은 박 시장이 오는 2022년 진보계의 유망 대선 후보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CNN은 박 시장이 실종 신고 후 몇 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원순 시장이 시민활동가로 2011년 이후 서울시장직을 연임해 왔다고 전하면서 2022년 치러지는 대선에서 진보계의 유망한 후보였다고 언급했다.
AP통신은 익명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박 시장의 시신이 북악산 정상에 있는 전통 레스토랑 겸 연회장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통신은 박 시장이 시민 활동가 겸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원으로 2022년 대선의 잠재 후보로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지하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alwaysame@newspim.com |
AP통신은 또 박 시장이 시장으로서 한국의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정경 유착을 비판하면서 활동가로서의 면모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폭스뉴스는 대대적인 수색 끝에 박원순 시장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전하고 그의 실종과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아직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박 시장이 시장이 되기 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를 만들었다고 전하고 그가 한국의 첫 성추행사건의 유제 판결을 받아낸 변호사였다고 강조했다.
NYT는 또 박 시장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의 싸움에서 가장 적극적인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90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박 시장이 성추행 연루 가능성 보도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며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도 박 시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그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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