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1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개막식이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대회 후원사인 이붕(利鵬)장학회 김한상 단장과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조훈현 9단, 88년 1회 이붕배 전국어린이바둑대회 우승자인 목진석 국가대표상비군 감독과 예선 출전 선수 64명 등이 참석해 새롭게 출범한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대회 창설에 공을 세운 한종진 9단, 이붕장학회 김종우 부단장ㆍ김한상 단장,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조훈현 9단, 목진석 국가대표상비군 감독. [사진= 한국기원] |
개막 후 이주형 vs 박지영 대국을 키켜보는 김한상 단장(왼쪽). [사진= 한국기원] |
이번 대회를 후원한 김한상 단장은 1988년 이붕배 전국어린이바둑대회를 창설해 어린이 바둑 보급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고(故) 김영성 한국기원 이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개막 인사말에서 김한상 단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6년이 된 게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아버지와 이붕배를 아름답게 추억해 주시는 바둑인들에게 감사하고, 아울러 신예 기사들이 대국에 목말라하는 것을 해소해 줘야겠다는 마음에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붕배라는 이름으로 신예 기전을 다시 시작하게 돼 영광이며 박진감 넘치는 대국을 펼쳐 오랫동안 사랑받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성원 부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2017년 이후 입단한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58명과 2016년 입단자 중 나이가 어린 6명(권효진·김동우·현유빈·김선기·박정수·김민정)이 후원사 추천을 받아 합류해 총 64강 토너먼트로 우승컵을 다툰다. 예선 64강부터 매 라운드 3번기를 벌여 먼저 2승을 거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경기 방식을 채택했다. 제한시간은 20초 초읽기 5회의 속기 바둑으로 펼쳐진다.
15일부터 열릴 본선 8강과 4강전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 3번기는 9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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