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의 강한 신차 모멘텀 지속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올해 3분기부터 기아차의 이익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분기 기아차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 로고.[사진=기아차] 2020.06.25 mj72284@newspim.com |
중국을 제외한 도매 판매량은 약 44만8000대로 전년 보다 31% 감소했으며, 신차효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가 약 10% 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공장의 가동률이 6월 들어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4~5월에 걸쳐 멕시코, 인도공장에서 발생한 고정비 부담이 커 부진한 손익 발생이 불가피한 분기"라며 "중국 제외 판매량은 약 30%가량 하락했으나 미국의 경우 핵심 차종인 텔룰라이드 차종의 부품소싱 지연으로 일시적으로 가동률 회복이 지연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주요 해외공장 가동률은 이번 달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내수의 강한 신차 모멘텀 지속, 텔룰라이드 판매 정상화 및 증설이 본격화, 환경차 볼륨성장에 따른 BEP 초과 현상이 지속되며 3분기부터는 이익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면서 "특히 국내공장에서도 6월말부터 초과근무가 시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4~5월의 수출 차질물량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