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中 경기회복 기대감에 4주 만에 최고치 랠리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18:39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21:34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급확산으로 경제활동 재개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회복이 세계경제 회복세를 떠받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6일 세계증시가 4주 만에 최고 수준에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유럽장 초반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7% 오르며 6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는 1.64%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산업·에너지·명품 관련주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부문과 은행주들이 상승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1.07% 오르며 뉴욕증시의 급등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1.6% 오르며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지난주 7% 오르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또 다시 5.7% 뛰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1.8% 오르며 선전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투자심리가 이처럼 상승한 주요 이유는 경제지표 개선이다. 씨티그룹의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대에 비해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에 주식 투자를 부추기는 내용의 사설이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시보는 신문 1면에 낸 사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속 건강한 강세 시장을 육성하는 것이 디지털 경제의 빠른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UBS 글로벌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해펠은 "우리는 고객들에게 불확실성을 이유로 시장을 떠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대신 에버리징 투자나 변동성 투자 등 불확실성을 다루는 방식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수석 글로벌주식 전략가인 숀 다비는 "아시아 시장은 개선된 경제지표와 유동성 확대로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모든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그린라이트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간 부진했던 시장조차도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관측했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6월 경제 개선을 알리는 경제지표가 쏟아져 나와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급확산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는 기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약 13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7월 1~4일 미국 내 15개주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사 훈련을 벌이는 시점에 미 해군 항공모함 2개가 지난 4일 합동 작전훈련을 실시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복합적인 긴장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기저 리스크와 중앙은행들의 역대급 수용적 통화정책이 국채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0.7%로 6월 고점인 0.959%에서 크게 후퇴한 수준이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소폭 회복 중이나 여전히 5주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향후 12개월 간 금융자산 매입 규모가 6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과거 기록했던 최대 규모보다도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들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이날 0.3% 내린 96.894포인트에 거래되며, 95.714~97.808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전 세계적 초저금리 환경으로 매력도가 높아진 금값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776달러21센트로 지난주 고점인 1788달러96센트에 근접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나, 미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연료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원유 가격 상승 흐름은 제한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달러42센트로 1.45%,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0달러82센트로 0.42% 각각 상승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