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4일 연속 100명 돌파, 필리핀 확진자 증가폭 최대
미국, 7일 간 평균 일일 확진자 4만8600여명...27일째 신기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약 115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인도 확진자 수가 70만명에 육박하며 러시아를 제치고 3위 대량 발생국으로 부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20만8764명 늘어난 1144만9707명으로 조사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53만4267명으로 4130명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7.06 bernard0202@newspim.com |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88만8635명 ▲브라질 160만3055명 ▲인도 69만7413명 ▲러시아 68만283명 ▲페루 30만2718명 ▲칠레 29만5532명 ▲영국 28만6931명 ▲멕시코 25만6848명 ▲스페인 25만545명 ▲이탈리아 24만1611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2만9947명 ▲브라질 6만4867명 ▲영국 4만4305명 ▲이탈리아 3만4861명 ▲멕시코 3만639명 ▲프랑스 2만9896명 ▲스페인 2만8385명 ▲인도 1만9693명 ▲이란 1만1571명 ▲페루 1만589명 등으로 집계됐다.
◆ 인도, 러시아 제치고 세계 3번째 확진자 최다국
6일 인도가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과 브라질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 미시간대학은 이달 중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 뭄바이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길게 줄섰다. 2020.06.08 |
인도는 지난 3월 말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봉쇄 정치를 시행했으나 신규 확진자 급증세를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 경제 위축 압박으로 조기에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등 성급한 경제 정상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말만 해도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 미만이었다. 이날 발표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약 2만5000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2만300여명에 달하는 등 2만명을 웃돈다. 지난 1월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약 2만명이 사망했다.
◆ 도쿄 4일째 100명대, 필리핀 최대 증가 속도 기록
인도 외 아시아 국가들도 기록을 경신하며 신흥국에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날 필리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32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5일 이란과 인도네시아는 최다 신규 사망자 수를 나타냈다.
지난 1주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평균 4만8600여명에 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관련 수치는 27일 연속 최다를 갈아치우고 있다. 남부와 서부 주(州)를 중심으로 감염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축하하는 모임 등에서 감염이 한층 확대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195명으로 집계됐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연속 100명을 넘어서 일본 수도권에서 총 159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왔다. 가고시마의 경우 번화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3일째 10명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부 국가에서는 봉쇄 조처 복원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5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 있는 소도시 라 마리나는 오는 10일까지 업무 목적을 제외한 도시 출입을 금지했다. 전날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도 봉쇄 조치를 재도입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하기로 하면서 간판을 철거하고 있다. 2020.06.24 krawj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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