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핵심 자산 매각해 재무건전성 강화할 것"
현대제철도 최근 전기로 매각 추진...수익성 방어 강화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충청남도 서산의 공장 부지를 매각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6일 "충남 서산오토밸리 산업단지에 자리한 공장 부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포스코에 흡수·합병된 포스코P&S가 알루미늄 압연공장을 세우기 위해 매입했던 땅이다. 서산시 지곡면 화천·무장리 성연면 오사리 일원으로 면적은 26만5759㎡(약 8만392평)이다.
앞서 포스코P&S는 2011년 10월 서산 부지를 사들였다. 당시 토지의 자산가액은 약 41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P&S는 포스코그룹의 철강판매 전문 회사였으나 지난해 1월 포스코에 흡수·합병되면서 법인이 소멸됐다.
포스코는 공장 부지 매각 추진에 대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왔고, 서산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일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강도 원가절감, 기술혁신, 품질혁신, 미래성장 신제품 개발, 신시장 적극 개척으로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 실행을 통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현대제철도 당진 공장의 전기로 열연공장 매각을 추진하며 수익성 방어를 강화하고 나섰다.
역삼동 포스코센터 [제공=포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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