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반부터 밤 늦게까지 릴레이 통일 강연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달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관계가 조정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오는 6일 오후 1시 반부터 저녁 늦게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는 평화통일에 대한 강연과 포럼이 이어진다.
이날 릴레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바꾸겠다고 발표한 이후 열리는 행사여서 특별히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 서훈 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장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세종시 통일정세 강연회 포스터.[사진=세통사] 2020.07.04 goongeen@newspim.com |
이날 제일 먼저 열리는 행사는 오후 1시 반부터 시작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지역회의 자문위원 연수다. 남북통일과 대북정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연수에는 임영이 민주평통 세종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이춘희 시장, 이태환 시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수는 전문가 통일강연과 현장밀착형 정책건의사항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평화통일 강연에는 김대중 평화재단 이사와 민화협 정책위원장을 역임한 황재옥 민주평통 상임위원회 간사와 조한범 통일법제분과위원회 상임위원이 강사로 나선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역시 민주평통 상임위원이며 북한연구학회 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영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의 발제로 '영화로 보는 북한 사회와 문화' 주제 포럼이 이어진다.
황재옥 조한범 전영선 민주평통 상임위원.[사진=민주평통] goongeen@newspim.com |
지난 2016년 북한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우리집 이야기' 영화를 중심으로 북한 사람들과 북한사회를 이해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국가의 개념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는 민주평통위원뿐만 아니라 포럼 시민들도 참석할 수 있다.
오후 7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세종민주평화연대'와 '세종통일을만드는사람들'이 주최하는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기념 통일정세 강연회가 열린다.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강연한다.
김 교수는 독일 통일의 교훈을 바탕으로 남북통일문제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우리 내부의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연은 '통일로 가는 길, 평화와 함께'라는 주제로 한다.
이날 강연회와 포럼 참석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해야 한다. 주최측에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참석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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