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 복원이 가장 시급, 인도적 협력과 합의 먼저 살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신임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이인영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존과 평화를 통해 더 큰 번영의 길로 가는 멋진 민족임을 증명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인영 내정자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평화의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 절차에 응했다"며 "다시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 만들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둣돌'은 말을 오르내릴 때 발돋움으로 쓰려고 대문 앞에 놓은 큰 돌을 의미하는 우리말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7.03 yooksa@newspim.com |
이 내정자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남북 대화의 복원을 꼽았다. 이 내정자는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인도적 교류협력의 문제, 함께 약속했던 것들을 다시 신뢰를 갖고 실천해가는 과정 등을 먼저 살펴가야 하지않나 싶다"고 답했다.
통일부에 대해서는 "통일부에서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우리 민족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 등을 가지고 임해왔을거라 믿는다"라며 "그런 것에 바탕을 두고 더 복 돋아주며 창의적인 대안, 새로운 길을 내면서 통일부가 '민족의 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에 대해서는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지금 시대에 필요한, 우리 겨레 앞에 제기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인영 내정자는 1964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같은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의장을 역임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진보·통일 운동에 몸을 담아왔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근태 전 의장의 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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