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고추 탄저병 예방을 위해 사전 약제 살포 및 배수로 정비 등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3일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잦은 강우로 습도가 높아질 경우 탄저병과 역병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고추 탄저병은 6월 상순경 발병하기 시작해 8~9월 급격히 증가하고, 포자가 포장 전체로 퍼진다.
주로 열매와 잎에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둥근 무늬가 나타나고, 더욱 진전되면 움푹 들어간 궤양 증상을 보인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2020.07.03 bbb111@newspim.com |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 오기 전 방제가 중요하지만 시기를 놓친 경우엔 비가 그친 후에라도 약제를 꼭 살포해야 한다.
또 발병했을 때는 2차 전염을 막기 위해 이병주를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역병은 6월 상순경 발병해 7~8월에 많이 발생한다. 병징은 물에 데친 것 같은 모양으로 포기가 말라가는데 초반에는 지제부 근처의 줄기에서 발생하다가 후기에는 포기 전체로 확산된다.
전염 확산은 탄저병과 마찬가지로 주로 빗물에 의해 이뤄진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으로 병해를 예방하려면 일기예보에 주의해 강우 전 약제 방제를 해야 한다"며 "강우와 함께 강풍도 예상되는 만큼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지주 및 유인줄 결속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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