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열흘 내 선결조건 미이행시 계약 해지"…이스타항공에 최후통첩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3:32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0:45

체불임금·미지급금 두고 책임 공방…양측 계약서 달리 해석
해결 못하면 M&A 무산 위기…이스타항공 '혼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열흘 이내로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이 이행을 요구하는 선결조건은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 외에 보험료 미납, 정비교육 미이수 등을 포함한 각종 미지급금으로 800억원~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양측이 미지급금과 체불임금 책임에 대해 계약서를 달리 해석해왔다는 점이다. 이스타항공은 계약 이전은 물론 계약 이후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제주항공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해결하도록 돼 있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에 최후 통첩을 보내 계약 파기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M&A 중요사항 발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무실이 비어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가족들의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2020.06.29 alwaysame@newspim.com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일 밤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 중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선행조건을 해결하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0일 선결조건 이행과 관련된 공문을 보냈고, 제주항공이 다시 답변을 보낸 것이다.

제주항공이 요구한 선결조건은 지난 3월 계약서 작성 이전의 체불임금과 각종 미지급금 해소로 파악된다. 여기에 3월 이후 체불임금과 미지급금에 대해서도 계약서상 이스타항공에 책임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계약서 작성 전후 체불임금과 미지급금의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양측이 체불임금과 미지급금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이유는 계약서를 다르게 해석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선결조건을 열흘 내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오면서 이스타항공은 혼란에 빠졌다. 제주항공의 주장대로 체불임금과 미지급금을 해소하지 않으면 인수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이 열흘 내로 해결하라고 한 금액은 800억~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체불임금 250억원 외에 조업료와 운영비 등 각종 미지급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요구에 대해 지난 30일 공문에서 각종 미지급금은 유동성이 막혀 해결하지 못해온 상황을 설명했다. 동시에 계약 당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상황을 알고 계약했고, 계약 이후 발생하는 비용은 제주항공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체불임금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에 책임질 것을 요구해온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는 2일부터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