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타 총수일가 분쟁 가능성에…딸 조희원 "한쪽 편 아니다" 중립선언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4:33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4:33

재계 "경영권 분쟁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 해석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지분을 전량 넘기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조 사장의 누나인 조희원 씨가 공식적으로 중립 입장을 표했다.

'형제 경영에 변함없다'는 그룹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누나의 의지지만 그럼에도 재계 일각에선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서울=뉴스핌]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김기락 기자 = 2020.06.30 peoplekim@newspim.com

1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 따르면 조희원 씨는 "본인은 어느 한쪽편이 아니다. 중립 입장"이라는 입장을 그룹에 전달했다. 조현범 사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쪽 중립 입장을 보인 것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 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과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을 맡아왔고, 조 부회장인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으로 '형제 경영'을 해왔다.

하지만 조 사장이 지난 26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조 회장의 지분(23.59%)을 전량 인수하며 그룹 최대 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의 지분은 당초 19.31%로 형인 조 부회장(19.32%)과 거의 같았지만 42.9%로 늘어났다.

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 일가 지분은 장녀 조희경 씨 지분 0.83%, 조희원 10.82% 등을 포함해 총 73.92%다. 국민연금 7.74%와 소액주주 등이 약 25% 갖고 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조 부회장이 조희원 씨 등과 손잡고 지분 인수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조 부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지분(19.32%)에 조희원 씨(10.92%)와 조희경 씨(0.83%), 국민연금(7.74%) 등을 확보할 경우 38.71%까지 늘릴 수 있으나 그래도 조 사장(42.9%) 지분에는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조희원 씨가 중립 입장을 보일 경우 사실상 조 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경영권을 쥐는 것은 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형제 경영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조 부회장이 누나들과 연대해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중론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지분 확보 가능성까지 염두해 조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전량 조현범 사장에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조희원 씨의 중립 입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 같다"라고 해석했다.

조 사장은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을 맡아오다가, 지난달 23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조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해온 이수일 사장의 단독 경영 체제가 됐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