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재판 준비할 듯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2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1 alwaysame@newspim.com |
한국타이어는 23일 조현범·이수일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수일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조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조 전 대표가 2심 재판을 준비하기 위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대표는 납품업체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씩 총 6억1500만원가량을 받고, 관계사 자금 2억6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회사와 신임 관계를 저버린 채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자금을 마련했고 수수 금액도 크다"고 판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의 손자이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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