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의 자동차 전시회 '제네바 오토쇼(모터쇼)'가 올해 이어 내년에도 개최가 취소됐다.
캐나다 온타리아주(州)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국제오토쇼에 토요타 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미라이(2020년형)이 전시됐다. 2020.0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네바 오토쇼 주최 측은 이날 언론 배포자료를 통해 내년 전시회 개최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제네바 오토쇼는 매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다. 오토쇼는 새로운 차량과 컨셉트카 데뷔 무대로 알려져 있으며 그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세계적인 권위의 전시회다.
제네바 오토쇼는 지난 2월에도 개최가 취소됐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전시회에 참여하겠다는 업체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뉴욕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역시 올해 봄 개최를 취소한 바 있다.
내년 개최 취소 이유도 마찬가지다. 주최 측은 "자동차 업계가 현재 어려운 국면에 있고 전시 참가 업체들이 코로나19 대유행 타격으로부터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전시회 참가 여부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업체들이 "참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해왔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