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보증금 1000억원 완납…'리베니크 자이' 제안
압구정 수주 집중 등 영향…조합은 재입찰 공고 예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이하 성수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이 불참하면서 GS건설의 시공권 확보가 유력해졌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1지구 조합이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경쟁 미성립으로 유찰됨에 따라 조합은 성동구청 인가를 받는대로 오는 24일 다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GS건설은 마감 전날인 19일 입찰 제안서 부속 서류를 접수하고 입찰 보증금 1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완납했다. 단지명으로 '리베니크 자이(RIVENIQUE XI)'를 제안하고 데이비드 치퍼필드 등 해외 건축가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GS건설이 조합에 제시한 입찰 제안서는 박스 4개 분량으로, 리베니크 자이 브랜드 이미지(RVNQ)가 표기돼 있었다.
당초 현대건설 역시 입찰 초기 성수1지구 수주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이날 오전 10시 조합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 10시에 공문을 통해 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수1지구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의 수주전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곳이다. 다만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이 지역에 관심을 보이던 건설사들이 시공사 선정 초기부터 조합의 일부 입찰 지침에 대해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며 마찰을 빚었다.

조합과 지침을 두고 신경전이 오가던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설명회에도 불참하기에 이르렀다. 때문에 경쟁 입찰을 지향하던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사업 추진 방식과 투명성을 두고 집행부와 충돌이 이어졌다. 공정성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성수1지구 조합은 지난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 입찰 지침을 대폭 수정하여 재입찰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침 완화에도 최근 현대건설이 압구정 정비사업에 치중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GS건설의 단독 입찰이 유력시됐다.
성수1지구는 총 면적 19만4398㎡의 지역을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총 3014가구 규모의 재개발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2조1500억원 이상이다. 재입찰 공고가 24일 날 경우 현장설명회는 3월 3일 열리며, GS건설 외 참여사가 없을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4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