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차관 장관, 특별세션에서 비대면 협력확대 제안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중·일 3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물류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9일 개최되는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 특별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는 2006년 9월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돼 왔다.
당초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8월 일본에서 대면회의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의를 연기하고 화상회의 형태로 특별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2019.10.29 mironj19@newspim.com |
이번 회의에는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과 다이 동창 중국 교통운수부 차관, 미노리카와 노부히데 일본 국토교통성 차관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해운물류 분야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2차 대유행에 대비해 검역‧방역 조치와 함께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양수 차관은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비대면 선박검사 ▲스마트 기술에 기반한 해운물류 산업의 디지털화 ▲자율운항선박 개발 ▲원격교육 분야 개발 ▲비대면 방식 국제협약 이행방안 마련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운송이 중단된 한-중 카페리 선사와 한-일 여객 선사를 위해 자국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을 검토해 줄 것과, 차질 없는 국제 물류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국의 검역‧방역 정보 등을 공유하는 데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
김양수 차관은 "한‧중‧일 경제는 지금까지 분업과 협업을 통해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한‧중‧일 3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해 나가면서도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