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신원확인된 전사자 유해 149구 불과…DNA 채취 적극 참여 부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년 지난한 노력으로 북한 지역 전사자 유해 모두 봉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청와대는 6·25 전쟁 국군 전사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들이 유전자(DNA) 채취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국군 유해 1만543분을 보관 중이지만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49분에 불과하다"며 "전사자 신원 확인은 유가족 DNA 확보에 달려있다"고 말해다.

이어 "어렵게 발굴해 모셨는데 가족 품으로 보내드리지 못한 이유는 DNA 확보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유가족들이 더 많은 DNA 시료 채취에 참여하길 강력하게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마지막 한 분의 유해 찾을 때까지 모든 노력 다할 것"

문재인 정부는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유해발굴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유가족들의 DNA 확보가 원활치 않아 전체 유해의 약 1.4%만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유가족 DNA 확보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유가족 방문 채취를 시행했고, 지난해 4월부터는 DNA 채취 후 신원이 확인되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유해감식발굴단(1577-5625)에 적극 연락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36개 부대, 연인원 10만명을 투입해 전국 70개 지역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마지막 한 분의 유해를 찾을 때까지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 봉환식에 대해선 "25년간의 지난한 노력과 북미 간의 대화, 북미 간 유해발굴사업, 한미 공동 감식을 통해 70년 만에 조국의 품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들 유해는 북한 지역에서 발견돼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국군 유해임이 발견돼 고국으로 돌아왔다. 남북미가 모두 얽힌 유해 봉환 사업은 1990년대부터 본격 시작됐다. 

북한은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운산군, 개천시, 장진호 일대에서 단독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 208상자의 유해를 미국에 보냈다. 북한이 유해발굴을 진행한 지역은 미군이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하며 대규모 사상자를 냈던 곳이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간 북한과 공동으로 유해공동발굴 사업(JRO)을 시작했고, 2010년에는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DPAA)에 '코리아 워 프로젝트'(KWP) 전담팀을 구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해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77구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덕분

2011년 한미는 공동으로 22개의 개체에 대한 감식을 하고 국군 전사자 12구를 확인했다. 12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는 2012년 5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 주관으로 성남 비행장에서 봉환행사를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12구 중 4구만 신원이 확인됐다.

한미는 2015년 2차 공동감식에서 21개 개체에 대한 감식을 했고, 이 가운데 국군 전사자 15구를 확인했다. 이들 유해는 2016년 4월 한미연합사령부와 국방부 장관이 주최한 행사를 통해 봉환됐다.

2017년 3차 한미 공동감식에서는 유해의 샘플을 추출한 시료 226개를 인수·검사했고, 2018년 4차 공동감식 때는 226개 시료에서 모은 71개 개체를 감식했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65구의 국군 전사자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4차례에 걸친 한미 공동감식, 3차례의 유해 송환을 통해 봉환된 유해는 총 92구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5구다.

정부는 북한이 1994년 미국에 보낸 208개의 유해 상자에도 국군 전사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2017년 한미 공동감식과 연계한 '코리나 208'(K208) 사업을 미국과 협의했다. 2019년 209개의 시료를 인수받았고,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70명의 국군 전사자를 찾았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구다.

이와 별개로 북한은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따라 단독으로 유해 55상자를 발굴했다. 이들 유해도 미국으로 보내져 한미 공동감식이 이뤄졌고(코리아 55·K55), 77구의 국군 전사자 송환이 확정됐다. 이 중 6구는 신원이 확인됐다.

K208과 K55 사업으로 확인된 147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는 전날 6·25 전쟁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호국 영웅들의 유해를 직접 맞이한 문 대통령은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며 "참전용사 한분 한분의 헌신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