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주호영 머문 강원도 사찰 찾아가 회동
여야 여전한 원구성 갈등, 타협점 찾을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강원도 한 사찰에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구성 협상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여야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가 있는 사찰을 찾아가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 kilroy023@newspim.com |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지난 15일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이후 처음이다. 주 원내대표는 직후 여당의 단독 선출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주 원내대표의 부재로 그동안 여야의 원구성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번 주중에는 원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주중에는 시급한 3차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최대한 협상을 하겠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져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여당이 단독 지정하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합의점을 내기 쉽지 않다.
여야 원내대표의 오랜만의 산사 회동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원구성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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