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23일 박병석 만나 '3차 추경 절차 밟아달라' 요청
박병석 "여야 협상 더 해야…시급성은 잘 알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 여야 간 21대 국회 원구성 합의를 재차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 면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한 수석은 브리핑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의 절박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며 (필요한)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박 의장은 추경의 긴박성을 잘 알고 있으며, 여야는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왼쪽)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하기 위해 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0.06.23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은 오는 26일을 원구성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3차 추경 처리를 위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확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박 의장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국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매우 시급하다"며 "이 같은 시급성에 대해 박 의장에게 말씀드렸고, 6월 국회 내 추경 처리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회는 앞서 지난 15일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바 있다. 여야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도 박 의장 결단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 수석은 "의장이 결단하거나 결심한 것은 현재 없다"면서 "박 의장 입장은 3차 추경의 시급성을 알고 있고,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조금 더 협상해야 한다는 것으로 축약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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