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2일 상임위 논란에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모든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식해 책임을 지게 하는 전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이 집권한 시기에는 자신들의 뜻대로 책임정치 할 수 있는 체제가 되어야 국민들의 선택이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책임 소재도 분명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홍 의원은 "전례에 어긋나게 일방적으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되었고, 야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고 한 마당에 굳이 나눠먹기 상임위 배분에 집착할 필요가 있나"면서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새롭게 국회법을 바꾸고 과반수를 넘긴 전당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전통을 만들어 보자"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야 개원 협상이라는 이상한 한국식 전통도 없어지고, 상임위 나눠먹기 협상도 없어지고, 책임 정치가 정착되는 것 아니냐"며 "원내대표 이외에 당대표도 있는 변칙적인 정당 제도도 이젠 고쳐야 할 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홍 의원은 "그렇게 할려면 총선 전에 여야가 이를 합의해야 하고 국회 결정도 지금의 소위 선진화법처럼 5분의 3 결정이 아닌 과반수로 결정하는 국회법 개정이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래야 파행이 없는 국회가 되고 여야 협치니, 2중대 정당이니 하는 시비도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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