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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오락가락' 나바로 발언에 롤러코스터 탄 증시...코스피,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6:46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7:02

미국 선물시장 급락 '투심 위축', 트럼프 "협상 온전"정정
코스닥도 변동성 확대...0.21% 상승 마감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 중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과 무역합의가 파기됐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한때 위축됐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정정에 나서 안정세를 찾았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21%) 상승한 2131.24에 마감했다. 장은 초반 1.48% 상승하며 힘차게 출발했지만 한때 2110선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하면서 2130선을 웃돌았다.

23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HTS]

이날 시장은 미국 나바로 정책국장 발언에 휘청였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확산이 시작됐다고 점차 확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정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도 직후 투심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미국 주식선물시장 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급락하자 국내 시장도 하락 전환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은 온전하다"고 정정해 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 매수세는 지속됐다. 이날 개인은 355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5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0억원, 283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달 들어 개인은 2조원 정도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0.94%), 삼성전자우(-0.65%), LG화학(-0.40%)만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3%), 네이버(2.22%), 셀트리온(7.24%), 카카오(2.74%), SK(5.63%) 등은 상승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 중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미·중 무역합의 종료 발언에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약세를 기록했으나,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상승으로 전환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에 따라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달 8일 유럽연합(EU) 수소 육성전략 발표를 앞두고 주요 내용으로 2030년까지 수소시장 규모를 70배 정도 확장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59포인트(0.21%) 상승한 753.23에 장을 마쳤다. 장은 상승 출발해 초반 744선까지 급락했다가 변동장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에이치엘비(0.59%), 씨젠(2.23%), 펄어비스(5.2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71%), 알테오젠(-1.61%), 에코프로비엠(-0.08%) 등이 하락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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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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