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22일부터 민간 병의원·보건소서 무료접종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보건소에서만 시행되던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올해부터 민간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미지= 질병관리본부] |
폐렴은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45.4%, 2018년 기준)이며, 특히 65세 이상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심내막 등)은 치명적이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은 60~80%까지 증가돼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노인들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으로 질병 부담을 감소하고 건강수명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65세 이상 폐렴구균 접종은 보건소 접종으로 접종률이 70%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노인들의 건강보호와 코로나19에 의한 중증 폐렴 예방 등을 위해 22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중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은 22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민간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민간 병의원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및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고, 예약된 시간에 맞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감소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접종률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며 "감염병 고위험군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접종 행동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의료기관은 사전예약 접수, 예방접종 장소와 진료실 분리, 의료기관 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