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의장, 초당적 법안 추진 의사 밝혀
트럼프 행정부, 1200조원 규모 투자안 준비 중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민주당 하원 지도부가 18일(현지시간) 1조5000억달러(약 1800조원)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법안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다음 달 4일 의회 휴회 이전에 이 같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의회의 인프라 투자 법안 처리가 더욱 시급해졌다고 강조했다.
법안에는 도로와 다리, 항구, 친환경 에너지 시설, 학교 등을 추가 건설하거나 이를 보수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시골 지역에 광대역 서비스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있다.
펠로시 의장은 관련 법안 추진은 초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음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한 뒤로 민주당 측과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해 논의를 해왔으나, 자금 조달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15일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할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코로나19(COVID-19) 관련 경기부양 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0.03.25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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