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618 쇼핑 축제 '톈마오·징둥·핀둬둬' 소비자 유치 총력전

기사입력 : 2020년06월18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6:52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혜택으로 매출 확대
인기스타 앞세운 인터넷 생방송 경쟁 치열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와 함께 중국 양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618 쇼핑 축제'를 맞이해,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들의 판촉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3대 전자상거래업체로 꼽히는 알리바바(阿裏巴巴), 징둥(京東∙JD닷컴), 핀둬둬(拼多多)는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소비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618 쇼핑 축제'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의 창립일인 6월 18일을 전후해 개최하는 쇼핑 행사로, 중국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인 알리바바가 11월 11일 개최하는 '광군제'와 함께 중국 대표 쇼핑 축제로 꼽힌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618 쇼핑 축제는 5월 말에서 6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올해의 경우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27일에 걸쳐 진행된다. 공식적인 축제 개시일은 6월 1일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폭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검색 지수인 '바이두지수(百度指数)'에 따르면 6월 1일 하루간 618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횟수는 전년동기대비 36% 늘었다. 그만큼 올해 쇼핑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이징 중신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6월 18일 618 쇼핑 축제를 기념해 한 직원이 '징둥, 618 대박'이라는 글씨를 꽃으로 장식한 홍보 게시물을 설치하고 있다. 특히, 이 날은 징둥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한 날이기도 하다. 

과거와는 차별화된 이번 618 쇼핑 축제만의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할인 혜택 규모를 확대하고, 인터넷 생방송 제작 투자를 늘렸다는 것이다. 3대 전자상거래 업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펼치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인터넷 생방송 판매를 진행하는 등의 판촉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징둥은 올해 축제 기간, 100억 위안 규모 보조금과 100억 위안 규모의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1000억 위안 규모의 우대권과 2억장 이상의 50% 할인쿠폰도 발행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장 24개월 무이자 행사, 애플 제품 특가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징둥은 30만회 이상의 인터넷 생방송을 마련했다. 최고 인기 스타를 초청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브랜드 기업 대표들이 직접 자사의 물건을 판매하는 인터넷 생방송도 계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월 1일 오후 2시까지 징둥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 1일 오후 2시 50분까지 집계된 징둥의 물류 출하량은 지난해 6월 1일 하루 동안의 거래량을 넘어섰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쇼핑몰인 티몰(天貓∙톈마오)은 시 정부, 브랜드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100억 위안 이상에 달하는 보조금과 소비쿠폰을 발행했고, 40억 위안 규모의 현금 소비쿠폰도 발행했다. 300위안 이상 구매시 40위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와 1000만개 이상의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티몰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한 판촉 활동에 더욱 힘을 실었다.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4대 위성 TV 방송과 합작을 추진하고, 다이훠(帶貨, 스타나 유명인이 상품 판매에 나서 대중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인터넷 생방송을 위해 연예인 300명 이상과 기업대표 600명을 섭외했다. 

티몰의 경우 5월 25일 618 쇼핑 축제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1시간 만에 예약 판매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15% 늘었다. 6월 1일 티몰은 판매 개시 10시간 동안의 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50% 늘어나며 지난해 6월 1일 하루 거래량을 넘어섰다.

알리바바 산하의 C2C(소비자와 소비자 간 거래)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는 6월 1일 0시부터 1시간 29분 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20억 위안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다.

[쿤밍 중신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618 쇼핑 축제를 맞이해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의 한 화장품 업체에서는 배송 물량이 급증했다.

핀둬둬 또한 100억 위안 상당의 보조금 지급 행사와 함께 특가 할인 상품을 대거 선보였고, 6억 위안 규모의 홍바오(紅包∙세뱃돈,보너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스타 추천관'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을 구축, 인기 스타를 통한 다이훠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 

가장 먼저 해당 인터넷 생방송에 나선 스타는 중국 유명 아나운서인 저우타오(周濤)로, 이날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1억4000만 위안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 이날 저우타오의 인터넷 생방송을 시청한 소비자는 1600만명에 달했다.

핀둬둬는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약 100개에 달하는 해외 수입 화장품과 영유아 인기상품 등을 소개하는 인터넷 생방송을 계획했고, 10만명 이상이 이를 시청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