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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천연동굴' 때이른 무더위에 관광객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 2020년06월18일 10:29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0:29

[단양=뉴스핌] 이주현 기자 =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의 대표적 명소인 천연동굴이 때 이른 무더위로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힐링 휴식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위가 찾아오면서 드넓은 바다와 상쾌한 계곡이 먼저 떠오르는 게 당연하지만 냉기가 느껴질 만큼 시원한 섭씨 15도의 단양 천연동굴에 발을 들인다면 땅속 여행의 즐거움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군에는 약 180개의 천연 석회암 동굴이 분포돼 있다.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단 점에서 단양 천연동굴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단양 고수동굴내 사랑의 계곡 모습.[사진=단양군]

이 때문에 최근에는 고수동굴을 비롯한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입장이 가능한 천연동굴에는 주말이면 수천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이 무더위를 피해 찾고 있다.

5억년의 시간이 빚어낸 신비한 지하궁전으로 알려진 단양의 고수동굴은 마리아상, 사자바위, 독수리, 천당성벽 등 거대한 종유석 석순이 1.7km 구간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56호인 고수동굴은 자연이 빚어낸 갖가지 모양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 중 하나로 찬사 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발길을 옮길 때 마다보이는 하트, 인어 모양의 암석 등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은 그 신비함에 연신 탄식을 쏟아내게 된다.

크고 웅장한 모습의 고수동굴이 남성미를 풍긴다면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천동동굴은 포근한 여성미를 느낄 수 있다.

지방기념물 제19호 천동동굴은 동굴 속으로 스며든 지하수량이 적은데다 낙수도 소량이어서 종유석과 석순이 느리게 형성돼 그 규모는 작지만 매우 정교한 편이다.

4억5000년의 유구한 시간을 지켜온 천하대장군의 석순과 돌상은 극락세계를 떠올리게 하며 지하수가 잔잔히 고인 연못엔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장 이차 생성물인 포도구상체와 꽃쟁반 바위를 볼 수 있다.

지난 5월 '2020년 예비 열린 관광지 공모'에 선정된 온달관광지에도 고수, 천동동굴에 버금가는 천연동굴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돼 있어 동굴안의 비경이 특히 웅장하고 진입로와 수평을 이룬 게 특징이다.

온달동굴은 석순과 지하수가 풍부해 지금까지도 생성되고 있으며 노래기와 지네,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도 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소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단양 천연동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연생태 체험장인 천연동굴에서 더위도 식히고 태고의 신비도 체험한다면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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