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18일 오전 3시 33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사거리에서 4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22개월된 아이를 안은 채 차 안에서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0.06.18 cosmosjh88@naver.com |
경찰 등에 따르면 양육권 문제로 남편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아내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아이를 안고 도망가는 모습을 발견해 뒤좇았다.
A씨는 경찰이 접근하자 자신의 몸과 차량에 휘발유를 뿌린 뒤 한동안 대치하다가 차 안에 들어가 라이터 불을 당겼다.
경찰은 차량에 불이 붙자 곧바로 아이를 먼저 구조하고, 순찰차 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했다.
이 불로 A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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