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남성 기저질환 사망
강남 유흥업소 전수검사 진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확진자가 24명 증가한 가운데 5명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서울시는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3명 늘어난 11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집계현황에 반영되지 않은, 도봉구 요양시설 확진자 11명이 이날 오전 새롭게 확인돼 서울시 전체 확진자 규모는 최소 24명이 증가한 1156명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서울 강남구의 한 가라오케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06.16 dlsgur9757@newspim.com |
신규 환자 24명 중 13명은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이다. 특히 오전에 확인된 11명의 경우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차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 선별검사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시간이 지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1차 음성이 2차에서는 양성으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방역당국과 함께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완화 직후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를 낳았던 강남 가라오케에서는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초 확진자와 접촉했던 53명의 종업원 전수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이들과 접촉한 손님 규모가 100~150명에 달해 추가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서울시는 종업원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망자도 추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나 국장은 "지난 7일 확진판정을 받아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던 87세 남성이 어제 오전 기저질환으로 운명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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