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북한 관련주(株)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대남 도발이 이어지면서 방산주는 급등하고 있지만, 남북경협주는 급락하는 모양새다.
17일 오전 9시 55분 기준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1350원(19.51%) 오른 8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수목적용 차량을 제조업체 스페코는 880원(14.79%) 오른 6830원에, 퍼스텍은 155원(6.62%) 오른 2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휴니드, 한국항공우주 등 대다수 방산주가 남북 관계 경색에 따라 상승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오후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 = 국방부] |
반면 남북경협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디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140원(-6.34%) 내린 1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난티도 610원(-6.45%) 내린 866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밖에도 좋은사람들(-6.39%), 일신석재(-6.22%), 현대엘리베이(-3.71%) 등 대다수 남북경협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 관계는 전날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급속도로 냉각됐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도 군부대를 재주둔시켰다.
남북의 경색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성명 20주년 기념연설을 두고 '역겹다' 등의 거친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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