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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8일 만에 100만명 감염…누적 800만 돌파(16일 오후 12시 33분)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16:57

베이징 집단 감염, 전시 수준 방역 돌입
미국도 경제활동 재개 중단 지역 잇따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600만명대에서 700만명대를 기록할 때와 마찬가지로 800만명대에 이르기까지 8일 밖에 걸리지 않는 등 감염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베이징 시 당국은 최근 집단발병 사태가 발생하자 '전시' 수준의 방역 태세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를 일시 중단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 700만→800만명, 8일 밖에 걸리지 않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6일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801만8742명으로 하루 전보다 10만5761명 늘었다.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3만6898명으로 전날보다 3504명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6.16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11만3901명 ▲브라질 88만8271명 ▲러시아 53만6484명 ▲인도 33만2424명 ▲영국 29만8315명 ▲스페인 24만4109명 ▲이탈리아 23만7290명 ▲페루 23만2992명 ▲프랑스 19만4305명 ▲이란 18만987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1만6127명 ▲브라질 4만3959명 ▲영국 4만1821명 ▲이탈리아 3만4371명 ▲프랑스 2만9439명 ▲스페인 2만7136명 ▲멕시코 1만7580명 ▲인도 9900명 ▲벨기에 9661명 ▲이란 8950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4월3일 100만명대였던 누적 확진자 수는 10~13일 동안 100만명씩 늘다가 지난달 31일 600만명대가 됐다. 하지만 700만명대, 800만명대를 기록하기 까지 각각 8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 세계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가장 큰 배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진원지라고 지목한 중남미에서의 감염자 급증이다. 높은 빈곤율과 열악한 의료 환경이 감염 확산을 부추긴 가운데 남반구 국가들이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 겨울철을 맞이했다.

감염 확산은 중남미 문제 만이 아니다. 소득 격차와 의료 체계 면에서 중남미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인도 등 신흥국들도 같은 상황이다.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선 미국에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문제가 되고 있고, 지난 15일 대부분이 역내 국경을 개방한 유럽연합(EU) 국가들에서도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중국 베이징, 전시 수준 방역 체제 돌입

특히, 최근에는 방역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던 중국에서 2차 유행 우려가 크다. 16일 중국 보건당국은 전날(15일) 전국에서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수도인 베이징에서만 27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총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대부분이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바이러스 전파가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파디 시장발 첫 감염은 지난 11일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자 베이징 시 당국은 전시 수준의 방역 체제에 돌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시내 각 지역 경계 장소마다 24시간 운영되는 검문소를 설치하고, 학교를 폐쇄했으며, 결혼 피로연도 금지했다.

[우한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주민들이 재래시장 주변에 설치된 차단벽 너머로 식료품 값을 지불하고 있다. 2020.04.01 bernard0202@newspim.com

또 시 당국은 16일 확진자와의 밀접한 접촉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자들의 베이징 외 지역으로 이동을 금지하고 인근 허베이 성(省) 및 산둥 성을 오가는 일부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베이징 외 지역으로 향하는 택시와 차량호출 서비스도 일제히 금지됐다.

시 당국은 현재 시내 22개 지역을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위험 지역은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상하이 시 당국은 베이징에서 온 사람 중 일부에 대해 2주 간의 격리 조치를 요구했다.

WHO는 중국 측에 신파디 시장발 베이징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15일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베이징은 대도시이고 연결이 잘 된 도시라는 점에서 우려된다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염 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맞다면서,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 경제활동 재개 중단 지역 잇따라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 15일까지 오리건 주와 유타 주 외에도 메릴랜드 주의 최대 도시 볼티모어, 테네시 주의 주도 내슈빌이 경제활동 재개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뉴욕 주는 식당과 술집에서 방역 관련 규정 위반이 잇따라 적발돼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 텍사스 주 오스틴, 휴스턴 등도 경제활동 재개 중단을 시사했다.

[레이시 타운십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미국 뉴저지주가 15일(현지시간)부터 식당의 옥외 영업을 허용한 가운데 레이시 타운십의 한 식당의 야외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 있다. 2020.06.16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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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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