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91만명을 넘었다. 사망자 수는 43만여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791만2981명, 43만3394명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09만4069명 ▲브라질 86만7624명 ▲러시아 52만8267명 ▲인도 33만2424명 ▲영국 29만7342명 ▲스페인 24만3928명 ▲이탈리아 23만6989명 ▲페루 22만9736명 ▲프랑스 19만4153명 ▲독일 18만7518명 ▲이란 18만7427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1만5732명 ▲브라질 4만3332명 ▲영국 4만1783명 ▲이탈리아 3만4345명 ▲프랑스 2만9410명 ▲스페인 2만7136명 ▲멕시코 1만7141명 ▲벨기에 9655명 ▲인도 9520명 ▲이란 8837명 ▲독일 8801명 등이다.
◆ 인도, 영국 제치고 최대 감염국 중 하나로 부상
인도가 영국을 제치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세계 최다 국가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인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2424명으로 미국, 브라질,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다. 아시아 대륙에서 최다 확진자 수가 나온 국가이기도 하다. 러시아가 수치상 더 많지만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주요 감염 지역이 북서부 유럽 대륙에 걸쳐 있다.
인도 델리가 코로나19 급확산 지역(hotspot)이다. 정부가 수주간 지속된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수많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가 활기를 되찾자 바이러스는 창궐했다. CNBC에 따르면 델리 보건 당국은 14일 3만8900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보고했으며 7월 말까지 이 지역의 누적 감염자 수가 55만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수도권 병원은 격리 병동이 부족해 확진 환자들이 와도 내쫓아지고 있어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 밖에 없는 지경"이라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인도는 지난 3월 말, 긴급한 상황 외에는 모든 외출을 금지시 하는 엄격한 봉쇄령을 실시했다. 이러한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일부 주와 지역은 여전히 엄격한 통제 하에 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수천만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정부의 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감염 급증은 인도 경제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지난 1~3월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로 집계돼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다시 봉쇄 조치를 취한다면 그 영향은 더 심각할 것이란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 베이징서 2차 지역확산 조짐…다시 봉쇄 조치 돌입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진원지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베이징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활동자와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14일 하루 (0시~24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3일(36명)에 이어 또다시 36명이 발생했다.
전날의 확진 환자 36명 가운데 27명은 신파디 시장내 점주들이었고 나머지 9명도 신파디 시장과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펑타이구 주민이 30명, 다싱구 4명, 팡산구와 시청구 주민이 각 1명이다.
베이징에서는 56일간의 자체 발생 제로 기록을 깨고 6월 11일 신파디 시장 방문 주민(시청구) 1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12일에도 6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써 신파디 발 베이징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닷새간 7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환자 가운데 신파디 냉동해산물 시장 화물 입고 담당자는 중증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화난수산시장의 악몽이 재현될까 두려운 베이징시 당국은 4개구에 걸쳐 10개 거리와 주민 집단 주거 지역 및 지구에 봉쇄령을 내렸다. 신파디 시장은 전면 폐쇄됐으며 생선·육류 등 시장도 모두 영업을 중단했다.
월마트 등 베이징 시내 마트에서는 신파디발 지역사회 감염 소식이 전해지자 연어 등 주요 해산물 품목이 판매대에서 사라졌다. 이에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농산물 수급 대란과 가격 폭등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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