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고창에서 재배된 검정보리로 만든 음료 '블랙보리'가 미국 대형 유통체인 트레이더조에 입점해 판매를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트레이더조'는 화학 첨가물 무첨가 식품을 취급하는 미국 대표 유기농식품 전문 유통기업로 해외 각국의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발굴해 미국 내 500여개 점포 및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블랙보리 제품 모습[사진=고창군청] 2020.06.16 lbs0964@newspim.com |
고창군은 2018년 하이트진로음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검정보리 특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한 보리 신품종 종자 보급, 국내 최대 검정보리 재배단지 조성, 보리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청보리 축제와 연계한 보리국수 음식 개발, 미국 등 해외 수출 등 보리산업 발전을 위해 공을 들였다.
2018년 고창과 해남에서 검정보리 150t을 시작으로 지난해 400t을 수매하면서 재배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했다. 이에 더해 음료 라벨에 '고창에서 생산된 보리로 만든다'는 상생협력 사례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고, '착한음료'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고창군은 코로나19이후 면역력과 건강, 기능성 음료·식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창군과 한국체육대학교가 '건강식품 및 체육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복분자와 수박, 멜론, 체리, 발효식초 등 지역 명품 농특산물을 기능성 스포츠음료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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