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빈폴악세서리는 온라인 전환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스포츠' 사업을 접는다.
12일 삼성물산 패션부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개하고 있는 빈폴스포츠 브랜드 사업을 내년 2월까지만 운영한다. 빈폴 브랜드 중 하나인 '빈폴악세서리'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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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공식몰에서 할인 중인 빈폴스포츠 [사진=SSF숍 홈페이지 갈무리] 2020.06.12 hrgu90@newspim.com |
전국 빈폴스포츠 오프라인 매장 100여개는 순차적으로 정리한다. 빈폴악세서리는 백화점 내 운영 중인 500여개 매장을 철수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채널 영업만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 브랜드 일부를 정리하는 것은 코로나19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1분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매출 3570억원, 영업손실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빈폴 브랜드 사업 전면 개편으로 삼성물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빈폴스포츠가 기록한 매출은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아웃도어 전체 시장 규모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빈폴스포츠도 앞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적인 사업 개편으로 실적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폴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매출 1위 브랜드로 빈폴멘과 빈폴레이디스, 빈폴키즈, 빈폴골프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빈폴스포츠는 지난 2012년 '빈폴아웃도어'로 론칭해 지난 2018년 빈폴스포츠로 개편된 브랜드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