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의 한파 속에서도 일본의 대졸 취업률이 98%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12일, 올 봄 졸업한 대학생의 4월 1일 시점의 취업률이 98.0%를 기록하며 1997년 통계 시작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던 2월 이후 일부 취업 내정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일본의 대졸 취업률은 2011년 91.0%로 최저치를 찍은 이후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경기 확대를 배경으로 호조의 채용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문계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0.4%p 상승한 97.8%를 기록했다. 이공계는 0.1%p 증가한 98.5%였다. 남녀별로는 남자가 0.2%p 오른 97.5%, 여자는 0.7%p 상승한 98.5%를 기록했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내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기업의 채용 의욕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의 경향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 취업설명회 현장 모습. [사진=일본 총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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