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2020'·'문화도시 원주' 등 전시·공연 공간 한시 개방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69년 동안 굳게 닫혀있던 강원 원주의 옛 미군기지 '캠프 롱'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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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지역에 주둔했던 옛 미군기지 캠프롱 모습 [사진=원주시청] |
12일 원주시에 따르면 2010년 6월 미군의 평택 이전 이후에도 10년간 폐쇄됐던 캠프 롱에서 시민 행사인 'CAMP 2020'이 열린다. 제1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축하는 '문화도시 원주' 행사도 갖는다.
'동시대 예술과 변이하는 계획들'을 주제로 한 CAMP 2020은 개막식, 초청밴드 공연, '커미션 프로젝트', '現代1차:어디에 기르는가' 전시 등이 진행된다.
캠프 롱의 장소·특정적 미술을 선보이며 미군 기지를 재해석하는데서 출발하는 '커미션 프로젝트'는 정이삭 총감독을 비롯해 대중에게 뮤지션으로 잘 알려진 나얼(유나얼) 등 17명의 작가가 참여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現代1차:어디에 기르는가'는 의무대와 컨벤션센터, 간부숙소 일대에 11명의 작가가 참여한 작품을 전시한다.
캠프 롱의 활용 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캠프, 캠프 롱의 새로운 시작을 사람·장소 그리고 원주의 문화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변화의 순간을 만들어 보는 시민문화 등도 바비큐장 마당과 소프트볼장에서 열린다.
CAMP 2020과 함께 열리는 '문화도시 원주'는 문화포럼을 시작으로 시민캠프, 시민문화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19일 문화포럼과 개막식·공연, 20일에는 시민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시민캠프가 준비돼 있다. 21일부터는 전시와 놀이체험 등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원주 캠프롱은 태장동 34만4332㎡ 면적에 조성됐다. 1951년부터 미군이 주둔하다가 2010년 6월 평택으로 이전한 뒤 방치되다 지난해 12월 원주 반환이 결정됐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