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 성능개선공사, 단계별 실시…오는 12월 완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는 성산대교 북단의 성능 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변북로(일산방면)에서 성산대교로 진입하는 램프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성산대교는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교량이다. 이 다리는 한강에서 일일통행량이 18만대 이상으로, 한남대교(21만대 이상) 다음으로 많다.
성산대교 본선에서 바라본 북단(남→북)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노후화된 성산대교를 1등급 교량으로 개선하기 위해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우선 성산대교 북단부터 지난 2017년 3월에 성능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북단의 접속교(L=212m)와 램프 2개소(L=100m)의 상판을 철거하고 교량 상부의 슬래브(Slab)를 전면 교체했다. 이로써 총 중량 32.4t까지의 차량만 통행이 가능한 2등교(DB-18)에서 총 중량 43.2t까지의 차량도 통행이 가능한 1등교(DB-24)로 성능을 개선했다.
이번 성산대교 북단구간 개통 후에도 일부 부대공사와 가설교량 철거공사를 비롯한 후속공사가 이어진다.
남단 성능개선공사는 공사기간 단축 및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에 착공, 접속교(L=317m), 램프 4개소(L=650m), 접속육교(L=45m) 등을 보수·보강해 오는 12월 완료된다. 본교(L=1040m)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가 끝나는 구간은 바로바로 개통할 것"이라며 "남단구간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은 다소 불편하겠지만 차량을 서행하고 가양대교, 양화대교를 비롯한 우회도로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