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30.80(+11.55, +0.40%)
선전성분지수 11180.60 (+41.34, +0.37%)
창업판지수 2166.38(+14.99, +0.7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5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2930.8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7% 오른 11180.60 포인트를 기록했고,창업판 지수는 0.70% 상승한 2166.38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의 금주 누적 상승폭은 각각 2.75%, 4.04%, 3.82%로 집계됐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531억4100만 위안, 3783억8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공항∙해상운송, 반도체, 농업서비스, 에탄올 연료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연일 강세를 보여온 맥주 테마주를 비롯해 식품가공, 농업재배 테마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에서 '노점상 경제(地攤經濟)'가 연일 화제에 오르면서 대표 소비주 중 하나인 맥주 종목이 연일 강세를 보여왔다. 6월 들어 7대 맥주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고, 6월 들어 4일까지 란저우황허(蘭州黃河), 후이촨맥주(惠泉啤酒), 옌징맥주(燕京啤酒) 등 3대 맥주 종목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6억95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7억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9억8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이날 증시에는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틀 연속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 조작을 통한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1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고 5일 밝혔다. 입찰금리는 이전 공개시장조작 때와 동일한 2.2%를 유지했다. 앞서 전날인 4일에도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7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금주 역레포를 통해 2200억 위안(약 37조5300억원)의 유동성을 풀었다. 다만, 금주 시중에 공급한 670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 만기가 도래하면서 45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순회수했다.
최근 들어 인민은행은 지속적인 단기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도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총 6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역레포를 통해 각각 100억 위안, 1200억 위안, 2400억 위안, 3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절상 고시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0965 위안으로 고시됐다.
6월 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