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지난해 출생률이 1.36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후생노동성이 5일 발표한 2019년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한 명의 여성이 평생 출산하는 아이 수를 나타내는 합계특수출생률은 전년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1.36을 기록했다.
일본의 출생률은 2005년 1.26까지 떨어진 후 2015년에는 1.45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에는 4년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늦게 결혼하는 '만혼',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의 초혼 평균 연령은 전년에 비해 남성이 0.1세, 여성은 0.2세 높아졌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2017년 제시한 일본인의 장래인구 중위 추계에서는 2019년 출생률을 1.42로 전망했지만 실제 수치는 이를 대폭 밑도는 결과가 됐다.
신생아 출생수도 사상 최소인 86만5234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90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출생수는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특히 25~39세 여성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138만1098명으로 전후 최다를 갱신했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도 51만5864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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