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켈리 前 비서실장, '트럼프 비판' 매티스 두둔...공화당 온건파도 동참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10:41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12:48

켈리, 트럼프 '해고해 영광' 조롱에 "해고한 적 없다"
공화당 온건파 의원 "트럼프 지지하는 것 힘들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존 켈리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흑인 사망' 시위 대응 방식을 비판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이날 켈리 전 실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시위 대응 방식을 비판한 매티스 전 장관에 대해 '해고해서 영광'이라고 조롱한 것과 관련, "대통령은 그를 해고하지 않았다. 그는 그(매티스 전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켈리 전 실장은 또 "대통령은 실제로 어떻게 그런 일(매티스 장관의 사임)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잊어버렸을 것"이라고 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 당시 백악관의 '군기 반장'으로 불리며 매티스 전 장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몇 안 되는 어른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매티스 전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인들을 통합하려 하지 않는 내 생애 첫 대통령"이라며 "(그는) 시도 흉내조차 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로 번진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연방군 투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의 대응을 군사화하는 것은 군과 민간 사회 사이에 잘못된 갈등을 일으킨다"며 반대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내다가 2018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침에 반발해 사임했다. 켈리 전 실장도 같은 해 12월 백악관을 떠났다.

매티스 전 장관의 성명이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아마도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와 나의 유일한 공통점은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인 제임스 매티스를 해고하는 영광을 누렸다는 점일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리더십' 스타일이나 그의 다른 많은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른 많은 사람도 동의한다"며, "그가 없어진 것이 기쁘다"고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의 성명에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도 미국 정치권에서 매티스 전 장관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공화당 온건파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힘겹다'고 밝히는 등 여권에서 반기를 든 인물이 나와 주목됐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리사 머코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은 "나는 매티스의 발언이 진실되고 정직하며 필요하고,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힘겹다고 했다. 코스키 의원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 적극 지지하는 강경파와 달리 보수 온건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 진압을 위해 연방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군부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현직 국방장관들이 연방군 투입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전날인 3일 현 미국 국방장관인 마크 에스퍼는 연방군을 동원한 무력 진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군인들에게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부여한 미국 헌법에 맹세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내놓는 등 연방군 투입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밖에 마틴 뎀프시와 마이크 뮬런 등 전 합참의장들도 반대 입장을 내놨다.

군부에서 거물로 통하는 매티스 전 장관의 강도 높은 비판은 더욱 많은 군 인사와 참전용사들이 비판에 동참하도록 고무시킬 수 있다.

리사 머코스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