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ELS 외면하는 개미…연 10%↑ 고수익도 소용없었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8:20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7:19

연초 6조 넘긴 ELS 발행액, 5월 1조로 급감
조기상환은 7조→1000억으로 99% 위축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증권사들이 지난 5월 앞다퉈 두 자릿수 고수익 주가연계증권(ELS)를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원화 ELS 발행액은 1조3353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시장은 올해 1,2월 6조원 이상 발행되며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회복되는 듯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급락으로 3월부터 3달 연속 발행액이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6.04 goeun@newspim.com

최근 증권사들이 연 7% 이상의 고수익 ELS를 내놓고 있지만 ELS 시장을 들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례로 NH투자증권이 지난 5월 발행한 23개 ELS 상품 중 연 수익률이 두 자릿수인 상품은 7개에 달했다. 이들 ELS 상품의 약정수익률은 최저 연 6.4%에서 최고 17.8%였다. 지난해 대부분 ELS 상품이 4~6% 수익률을 제시한데 비해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가 급락한 지금이 ELS 가입의 적기라는 조언을 내놓기도 했으나 투자자들은 ELS가 아닌 주식 개별종목 투자를 선택했다. ELS 발행이 위축된 지난 3~5월 주식시장은 몰려든 개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ELS는 역사적으로도 위험이 커지면 가입을 꺼리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에서 ELT 규제 강화로 판매채널이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 조기상환 99% 위축…가입자 우려 커져

최근 ELS 조기상환은 발행액보다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원화 ELS 조기상환액은 1028억원으로, 지난 1월 7조7950억원에 비해 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LS 조기상환액은 지난 2월 5조5132억원, 3월 2조785억원, 4월 1760억원으로 올들어 계속 감소했다.

이는 ELS 기초자산으로 주로 편입되는 홍콩H지수와 유로스톡스50지수가 코로나19와 홍콩 시위 등 영향으로 급락해 지난해 연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ELS는 3년 만기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갖는데, 이때 편입한 기초자산이 모두 가입시점의 90~95%를 넘겨야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대부분 ELS가 조기상환이 지연되고 있으나 아직 손실이 확정이 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까지 ELS의 실현수익률은 금리의 두배 이상이며, 손실을 보더라도 주식 개별 종목을 직접 투자했을 때의 손실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집계된다"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