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유동성 랠리②] '저가매수' 동학개미 승리...뒷북 합류한 외국인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6:39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7:40

삼성전자·현대차, 신저가 대비 각각 30%·67% 수익
이달 외국인 '순매수' 전환...개인 차익실현 매도세
"외인 매도 정점 지났으나, 달러약세·신흥국 회복 필요"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동학개미'(개인 투자자)가 승기를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급락장에서 지난 3개월 동안 17조원을 사들이며 지수 버팀목 역할을 했던 개인들은 최근 코스피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저가매수 판단이 옳았다는 평가다.

특히 동학개미 군단이 대거 매수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우량주는 저점 대비 20~60% 이상 급등 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유입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3월 급락장에서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및 금액 [자료=한국거래소]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17조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0조269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내놓은 물량을 대부분 개인들이 소화한 셈이다.

2월 말 대구에서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나온 이후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3월 증시는 급락했다. 연중 최저점은 1457.64p(3월 19일)였다. 하지만 개인 순매수 금액은 급락장이 펼쳐진 3월에 가장 많았다. 한 달 간 11조186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2조5550억원을 팔았다. 개인 투자자는 급락장에서도 역대급 매수세를 보이며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급락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3월에만 4조9587억원을 순매수했다. 그 다음 현대차 7813억원, 삼성전자우 7308억원 순으로 샀다. 삼성전자의 매수 금액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최근 증시 회복세에도 상승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대형주를 대거 매입한 개인들은 속이 타는 상황이었는데, 이달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사들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9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5일, 4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원(0.18%) 오른 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6%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5만원대 중반을 회복하면서 급락장에 매수한 개인들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리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를 올해 최저점인 4만2500원(3월23일)에 매수하고, 이날 팔았다면 수익률은 30%에 달한다. 개인들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지속적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료=네이버증권] 2020.06.04 bom224@newspim.com

현대차의 상승폭은 더 크다. 현대차의 이날 종가는 10만8500원이다. 전날 5.85%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연중 최저가인 6만5000원(3월 20일)에 샀다면 이날까지 수익률은 66.9%에 달한다. 개인 순매수 금액이 가장 많았던 날의 종가 8만7200원과 비교해도 24% 수익을 냈다.

관심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질 지에 쏠린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에 힘입으며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만 보면 외국인은 31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조1084억원을 팔았다. 또 기관은 1조7926억원을 사들이며 개인 매물을 받고 있다. 급락장 상황과 반대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가 추세적으로 예상되지만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정점(Climax)은 지났지만 이전 궤도로 회복은 더디다"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로는 일별 순매수 기록이 많아지면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국내 코스피 시장에 대한 확신은 부족하지만 경계 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 갈등이나 미국 내 시위가 진정된다면 경기 모멘텀이 강한 국내로 외국인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신흥국 시장 회복을 강조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유입을 위해서는 달러 약세와 주당순이익(EPS) 반등, 신흥국 확진자 수 감소 등이 요구된다"면서 "신흥국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 신흥국 투자자금 부진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bom22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