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중 한명 112에 ""위험하다. 빨리 와달라" 신고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60대 부부와 처제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자매는 숨지고 남편은 중태에 빠졌다.
3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3분께 대전시 서구 도마동 한 아파트에서 A씨(67)와 아내(64), 처제(62) 등 3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0.06.03 rai@newspim.com |
여성이 "위험하다. 빨리 와달라"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인과 처제 중 한명이 신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문이 잠겨있는 상황에서 신음소리가 나자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함께 출동한 119구급대가 A씨 등 3명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아내와 처제는 응급처치 중 숨졌다.
A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혼수상태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가능성 등 다각적인 부분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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