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효율성 높일 혁신인재 100명 육성
연간 10억원 규모 5개년 사업...계통유연성 집중연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그린뉴딜을 위한 인재육성 기관을 세운다. 정부지원금만 총 50억원 수준이다. 이곳에서 재생에너지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全) 단계의 효율성을 높일 연간 20명의 시장·기술·정책·경영 분야 석박사 인재들을 길러낼 계획이다.
GIST는 에너지전환 및 그린뉴딜에 부응해 특화된 에너지 석박사급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플렉스(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을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을 전력계통에 대거 수용하기 위해 혁신적인 시장제도와 정책개발 및 기술응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업기간은 지난달부터 오는 2024년 12월까지 총 5년이다. 2022년 12월까지 1단계, 2023년부터 2024년 12월까지 2단계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융합대학원의 경우 연간 10억원 내외의 금액이 지원된다. 정원은 연간 20명으로 총 100명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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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계통 유연성 향상을 위한 방법들 [자료=GIST] 2020.06.02 nanana@newspim.com |
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은 전력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재생에너지의 계통(Grid) 유연성에 특화된 석박사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력 및 에너지 분야 전임교원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 전기자동차와 프로슈머 확대에 따른 계통 유연성(Grid Flexibility) 분야를 집중 연구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계통해석운영, 정책제도설계, 전력변환응용, 경제경영모델,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에너지저장과 환경 등 다학제적 기반 위에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겸비한 고급인력을 배출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업연계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학문적 역량에 실무 능력도 더한다.
교육과정은 전공특화, 융합교육, 기업연계, 창업연계로 분류된다. 에너지 생산·저장·변환·소비, 기술정책·경제경영·제도, 에너지시스템·제어·운영 등 융합적인 교과구성으로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기업연계 협력과 창업 지원 특성도 강화한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김진호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는 "이곳에서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과 전력소비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통합 유연성(Flexibility)을 연구하게 된다"며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계통유연성을 확보해 에너지전환 및 그린뉴딜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에너지와 환경, 인공지능과 경영모델이 결합된 글로벌 신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GIST는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에너지융합대학원 신설을 포함한 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신규과제 수행 대학에 선정됐다.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선정유형은 융합트랙과 융합대학원으로 구분되며, 융합대학원 신설이 정해진 곳은 GIST와 전북대 2개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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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GIST 전경 [자료=GIST] 2020.06.02 nanan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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