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공공요금 감면, 소비자물가 하락에 영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새로 출범한 21대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재정이 위기대응에 큰 힘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국난극복 의지를 담아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차 추경안을 편성했다"면서 국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한다. 2020.06.02 alwaysame@newspim.com |
그는 "우리 경제가 세계의 모범이 되는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을 이뤄내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이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을 크게 하락시키면서 소비자물가를 0.8%p 하락시킨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기조 하에 각 지자체들의 지방 공공요금 감면 등이 가미되며 소비자물가를 약 0.3%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물가하락 압력의 확대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봉쇄조치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및 내수 부진 등 수요측면의 충격과 유가 하락 등 공급측면의 충격이 점차 가격에 반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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