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모듈공장 및 수소발전소 하반기 착공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세대 태양광 전문기업인 SDN이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올 하반기 전남 강진에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어우러진 에너지복합단지를 구축한다.
SDN은 강진산단 종합 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연산 150MW(메가와트)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태양광모듈 제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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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은 강진산단 종합 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연산 150MW(메가와트)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태양광모듈 제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사진=SDN] |
광주첨단공장에 이어 SDN 제2의 지방생산거점이 될 이 공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고효율·고출력 사양 양면수광형 및 수상용 태양광 제품들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SDN은 종합 에너지단지 내에 운영 중인 전용변전소를 활용해 일체형 및 건물형 태양광발전소 약 15MW를 준공했고, 관련 산업 공장건설을 90% 이상 완료했다.
SDN 관계자는 "10년 이상 축적한 모듈제조 기술을 토대로 기존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컬러 모듈과 건축자재형 모듈 등 특수 주문방식의 제품과 72쎌(cell) 전용 자동화설비로 제작되는 고출력 제품을 출하해 제품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DN은 강진 에너지복합단지에 들어설 20MW 규모 대형 고체산화물(SOFC) 방식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연내 착공한 뒤 2,3차 수소발전소(약 40MW)도 순차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발전소에는 고효율 차세대 SOFC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산단 주변지역 가스공급과 농업용 열 공급을 위한 기반구축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SDN은 재생에너지사업 기반이 열악했던 2004년부터 정부 연구개발과제로 태양광 실증연구사업 등을 수행하며 기술표준을 제시했다. 불가리아 등에서 초대형 해외 태양광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1세대 태양광 기업으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 2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시스템 기술에 다양한 모듈제품과 세계 최고수준의 인버터 및 기자재를 자체 생산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수소 등 미래 에너지로의 풀라인업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술 기업들과 태양광 및 시스템, 수소연료전지, 연관설비에 관한 융합 R&D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강진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생산거점으로 변모시키고 기업의 시장성과 수익성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DN은 강진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