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요식 업종서 도산 빠르게 증가
긴급사태 해제돼도 자금난 계속될 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도산했거나 파산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이 200개에 이르렀다고 NHK가 보도했다. 특히 도산기업 증가 추세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민간 신용조사회사 데이고쿠(帝国)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받아 도산한 기업은 1일 오후 기준 일본 전국에서 134개사였다. 또 사업을 중단하고 파산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은 66개사였다.
이 중 5월에 도산한 기업은 일본의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한 의류업체 레나운(レナウン) 등 72개사에 이르렀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호텔·여관 39개사 ▲선술집·레스토랑 등 요식업종 24개사 ▲여성복·구두·잡화 등 16개사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도산 기업 수는 100개사가 될 때까지는 2개월이 걸렸지만, 여기서 200개로 증가하기 까지는 1개월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도산 기업의 증가 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조사를 진행한 데이고쿠 데이터뱅크 측은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됐지만 기업의 자금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문을 닫은 도쿄의 한 라멘집 앞을 마스크를 쓴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0.04.0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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