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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자 620만명 육박…"바이러스 약해졌다" 주장 나와(1일 오후 1시 32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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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누적 확진 617만명·사망 37만명 넘겨…美 확진 180만
이탈리아 의료진 "바이러스 약해져 2차 확산 우려 지나치다"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6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7만명을 넘겼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힘이 약해지고 있으며 치명률도 낮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한 병원의 원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 바이러스는 임상적으로 이탈리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부 전문가들이 2차 유행 발생 가능성에 과한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브라질에 200만회분을 제공했다고 양국 정부가 밝혔다. 브라질에 보내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브라질 의료진의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될 것이며 환자 치료에도 쓰일 전망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부터 오전 4시간 동안 외출을 허용하고 일부 상점 영업을 개시하도록 허용했다. 러시아는 처음으로 일본 후지필름의 항바이러스제 '아비간'을 승인하여 오는 11일부터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투여하도록 했다.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로 부르는 이 약품은 러시아에서는 '아비파비르'로 등록됐다.

일본에선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東京)도에서 이날부터 휴업요청 완화조치를 확대 적용된다. 영화관과 일반 소매점 등 광범위한 업종의 영업재개가 허용되기 때문에 일각에선 재확산 우려를 갖고 있다. 또한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서도 전날 초등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각각 617만488명, 37만2100명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77만165명 ▲브라질 49만8440명 ▲러시아 39만6575명 ▲영국 27만4219명 ▲스페인 23만9228명 ▲이탈리아 23만2664명 ▲프랑스 18만8752명 ▲독일 18만3189명 ▲인도 18만1827명 ▲터키 16만3103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0만3781명 ▲영국 3만8458명 ▲이탈리아 3만3340명 ▲브라질 2만8834명 ▲프랑스 2만8774명 ▲스페인 2만7125명 ▲멕시코 9779명 ▲벨기에 9453명 ▲독일 8530명 ▲이란 7734명 ▲캐나다 7159명 등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1일 오전 2시 3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179만8700명, 사망자는 10만4300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상황판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뉴욕 37만5575명(이하 사망 2만9699명) ▲뉴저지 16만445명(1만1698명) ▲일리노이 12만588명(5426명) ▲캘리포니아 11만3114명(4242명) ▲메사추세츠 9만6965명(6846명) ▲펜실베이니아 7만6218명(5555명) ▲텍사스 6만4974명(1683명) ▲미시간 5만7355명(5491명) ▲플로리다 5명6155명(2450명) ▲메릴랜드 5만3456명(2532명) 등이다.

[로마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예방 실드 아래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 2020.05.20 007@newspim.com

◆ 이탈리아 의사 "바이러스 약해졌다...2차 유행 걱정은 과도해"

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31일(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의 힘이 약해지고 있으며 치명률 역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부 롬바르디주 밀라노 소재 산라파엘 병원의 알베르토 잔그릴루 원장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제로 이 바이러스는 임상적으로 이탈리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난 10일 동안 코로나19 검사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수치(viral load)는 한 달, 두 달 전에 행해진 검사에 비해 절대적으로 극미했다"고 알렸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21일 첫 발병 이후 3만3000여명이 사망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23만3000여명이다. 그러나 5월 들어 신규 감염과 사망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잔그릴루 원장은 일부 전문가들이 2차 유행 발생 가능성에 대해 과한 경각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사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노아 소재 산마르티노 병원의 전염병 클리닉 원장, 마테오 바세티는 현지 언론 ANSA통신에 "두 달 전 바이러스의 힘은 오늘날과 같지 않다"며 "코로나19가 오늘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포르투알레그리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26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병원 안 약국에서 의료진이 알약으로 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집어들고 있다. 2020.05.26 krawjp@newspim.com

◆ 미국, 브라질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 회분 공급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 회분을 브라질에 제공했다고 양국 정부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브라질 정부와 공동 성명에서 "미국과 브라질 국민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가 브라질 국민들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 회분을 전달했다고 발표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에 보내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브라질의 의료진,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예방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도 쓰일 전망이다.

양국은 또 "무작위 대조 임상실험"을 포함한 공동 연구 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미국은 조만간 브라질에 인공호흡기 1000개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30일 기준 브라질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3274명이며 사망자수는 프랑스를 추월, 미국·브라질·이탈리아 다음으로 가장 많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약품이다. 그러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상태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심지어 사망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도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을 안전성이 검토되는 동안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가와사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 일본 확진자, 35명 늘어난 1만7624명…도쿄는 완화조치 확대

지난달 31일 일본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는 35명 증가했다.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 중 41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안정된 흐름이 이어졌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東京)에서는 추가 확진자 수가 6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는 이날부터 코로나19에 따른 휴업요청을 기존보다 한 단계 더 확대해 '스텝2'를 시행한다.

다만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는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이 심화되고 있다.

1일 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62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 확진자 1만6898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 ▲전세기 확진자 14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91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쿠오카현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망자 내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897명이다.

도쿄도에선 전날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진 건 6일만의 일이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앞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였지만 나머지 4명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다만 4명 중 3명이 접대가 있는 야간 주점에서 근무하는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쿄도의 확진자 수는 향후 더욱 증가할 우려가 있다. 도쿄도 측은 이날부터 휴업요청의 완화조치를 '스텝2'로 이행한다. 스텝2가 되면 기존의 스텝1때와 달리 극장·영화관·스포츠짐·백화점·소매점 등의 영업재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 올라간다.

30일 기준 도쿄의 ▲1주일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13.4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람의 비율 53.2% ▲주 단위 증가율 2.29%이었다. 앞서 도쿄도는 단계적 완화를 판단할 때 ▲1주일 평균 1일 확진자 수 20인 미만 ▲감염경로 불분명자 50% 미만 ▲주단위 확진자 증가율 ▲의료제공체제 확충 여부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재확산이 진행되는 후쿠오카 기타큐슈시에선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4명이 모리쓰네(守恒)초등학교의 한 학급에 속한 학생들이었다. 해당 학급에선 지난 28일 학생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시내 초등·중학교 3곳에서 학생들의 감염이 확인돼 해당 학교는 임시휴교가 된 상태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가 52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大阪)부 1783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367명 ▲홋카이도 1091명 ▲사이타마(埼玉)현 1000명 ▲지바현 902명 ▲후쿠오카(福岡)현 758명 ▲효고(兵庫)현 699명 ▲아이치(愛知)현 511명 ▲교토(京都)부 358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298명 ▲도야마(富山)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広島)현 167명 ▲기후현 150명 ▲군마(群馬)현 149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0명 ▲나라(奈良)현 92명 ▲미야기(宮城)현 88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을 포함한 공무원 확진자와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201명이었다.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됐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8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1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120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119명이다.

31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5113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4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4459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는 지난 27일(속보치) 기준 하루 6186건이 진행됐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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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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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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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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