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상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연내 대한항공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공원 결정(안)' 자문을 상정했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사진=서울시] |
결정안은 현재 북촌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해당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3만7000여㎡에 이르는 송현동 부지는 옛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였다가 약 20년간 방치됐다. 현 가치는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에 따르면 도건위는 "공적활용을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공원결정 및 부지매입에 적극 찬성한다"며 "다만 공원조성은 역사를 반영하고 많은 시민들과 함께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시는 위원회 자문의견을 반영해 내달 중 열람공고와 같은 관련절차를 추진하고 올해 내 문화공원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송현동 땅 주인인 대한항공에 수의계약을 맺고 공원화를 진행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현금 확보를 위해 민간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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