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차원의 진상조사도 필요해"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를 향해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도 주문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 사건과 관련해 시시비비를 가린 후 판단하자며 주의를 준 자리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4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0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두차례 기자회견하시며 울분을 토하는 상황에 대해서 참담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30년 간의 정의연 성과와 회계처리 의혹을 분리해서 살펴봐야 한다"며 "윤미향 당선인께 여러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당에서도 검찰수사 결과를 마냥 기다릴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형사상 문제는 무죄추정 원칙상 법원 판결 시까지 보류될 수 있지만 정치적 영역은 다르다"며 "윤미향 관련 의혹이 할머니에 의해 제기됐고 사회적 현안이 된 만큼 성실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당에서도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소명을 통해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아주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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