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과학·수학·정보 및 융합 교육 종합계획 발표
초등 수학, 1교실 2교사제 운영 추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초등학교부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을 받는 교육과정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2020∼2024)'을 26일 발표했다.
우선 교유부는 AI를 활용한 '수학 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학생의 정확한 학습 진단을 통해 맞춤형 개별학습을 제공해 이른바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없는 수학교실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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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교육부 2020.05.26 wideopenpen@gmail.com |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AI 및 에듀테크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공학 도구도 개발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수학과목의 전담교사제 운영 및 예비교사 등 수업보조교사를 활용한 1교실 2교사제 운영 방안도 추진된다. 초등학교부터 기초학력 부진학생 발생을 예방하고, 학습의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주겠다는 취지다.
수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도 확대된다. 수학을 중심으로 여러 교과가 융합된 프로젝트형 수업 모형 및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한 모델학교도 운영한다.
수학 영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영재교육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된다. 이를위해 교육부는 AI-빅데이터 기반 영재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영재학습, 영재교육원에서 영재학교, 과학로로의 진학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초등학생부터 정보 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1~4학년은 ICT 활용 교육, 5~6학년은 정보‧AI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중학교 정보 수업 시간도 확대된다. 1학년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ICT 교육을 주당 1시간 이상 실시하고, 2학년에서는 정보 과목을 편성해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AI기초, 데이터 과학 등 여러 과목을 신설해 심화 학습 기회를 학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존 영재학교 중에서 일부 학교를 'AI 인재 양성 학교'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연구소와 연계하는 산학연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과학 영재학교와 과학고에 '정보‧AI 영재 키움 프로그램'을 적용해 정보‧AI 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울 방침이다. 2022년까지 AI융합교육 거점형 일반고 68곳을 선정해 AI 분야 기초 교육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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