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베이징에서 개막 예정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 바둑 레전드들이 참가하는 농심백산수배가 창설된다.
한국기원은 "올해 농심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 창설돼 10월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할 예정이다"라고 26일 밝혔다.
1회 농심신라면배서의 조훈현(오른쪽)과 요다의 대국 장면. [사진= 한국기원] |
제3회 농심 신라면배 전야제. [사진= 한국기원] |
양재호 사무총장. [사진= 한국기원] |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응씨배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바둑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양 사무총장은 세계대회와 더불어 국내 최대기전 창설을 곧 발표할 예정이며, 세부사항을 다듬고 있는 1억 5000만원 규모의 여자대회는 창설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초등생 '바둑 보급'과 데이터 구축 등의 '바둑 청사진'을 언급한 바 있다.
'농심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만 50세 이상 시니어기사가 출전하며 한·중·일 3국이 4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단체전이다.
선수단 구성은 한국의 경우 랭킹시드 1명과 후원사시드 1명이 자동 출전권을 획득하며,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2명의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
각국 기원 소속 50대 이상 시니어들은 일본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세계챔피언 반열에 오른 기사만 따져 봐도 한국기원 소속 기사는 조훈현·서봉수·유창혁 9단 등 3명인 데 반해 일본기원은 오타케 히데오·다케미야 마사키·고바야시 고이치·린하이펑·조치훈·왕리청·요다 노리모토 9단 등 7명이다. 중국기원은 마샤오춘·위빈 九단 2명이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을 지니고 있다.
농심백산수배는 10월12일 개막하는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10/12∼16)과 동일하게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일정은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한·중·일 각국에서 선발된 시니어 대표 선수들은 베이징 1차전(1∼4국)과 부산 2차전(5∼11국)을 통해 초대 우승컵을 다툰다. 농심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45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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