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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한택수 "韓 반도체, 미·중 양자택일 시기 놓치면 모두에게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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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미·중 신냉전 인터뷰
"대만 TSCM, 균형정책 포기 美 선택…남의 일 아냐"
"신냉전 시대 눈 앞에…美, 반도체 공급망 장악 시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기자 = "미·중 격돌 과정에서 한국이 고통 받고 있다는 건 이미 10년 전에 나온 케케묵은 얘기다. 중요한 건 싸움이 본격화되기 전에 현실적인 대처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미·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파트너로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미·중 전쟁 승자의 전리품이 될 수밖에 없다."

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은 2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G2(미·중)' 간 신냉전 시대 도래의 현실적 대처방안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이 곧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이사장은 행정고시 11회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 주(駐)일본 대사관 재무관을 역임했고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한일친선협회중앙회 부회장 등을 맡았다. 그는 대표적인 일본통이자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사진=뉴스핌 DB]

한 전 이사장은 특히 반도체 시장에 주목하며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행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TSMC는 최근 미국의 압박에 120억달러(약 14조7456억원) 들여 5나노(㎚) 반도체 공정 생산 라인을 애리조나주에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전 이사장은 TSMC 행보는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한국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 반도체 사태가 곧 한국에 닥칠 문제"라며 "미국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과학 제품들의 '서플라이 체인'(생산이나 공급의 연쇄적 과정)을 자국으로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화웨이' 판매 금지명령 연장, 중국기업 증시 퇴출법안 상원 가결, 글로벌 공급망의 탈(脫)중국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협력 네트워크(EPN)' 구상 등을 열거했다.

한 전 이사장은 "생산 자체를 미국이 전담하겠다는 게 아닌 제품의 공급 권한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표준 2035'(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겨냥한 것이고 과거 1945년부터 1991년까지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이사장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산업은 '3대 서바이벌 전략'로 ▲대만주체(臺灣主體·대만에 중심을 둔다) ▲친미(親美·미국과의 관계 우선) ▲화중(和中·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 원칙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친미, 화중이라는 '균형외교'에서 벗어나 미국으로 무게중심 추를 옮겼고 그 실례가 TSMC라는 것이 한 전 이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약소국은 미국과 중국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양다리 정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대만을 포함해 앞으로 반도체 업체는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 그 길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전 이사장은 "대만은 결과적으로 처신을 굉장히 잘 한 것"이라며 "중국 시장을 포기하게 됐지만 미국 시장은 지킨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미·중이 협조적 경쟁관계였다면 2010년대에는 적대적 경쟁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그런 적대 관계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이사장은 "미·중이 평화로울 때 우리는 문제없이 장사만 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둘 중 하나가 우리를 먹으려고 할 것"이라고 장중마오(張忠謀) TSMC 창업주는 일찌감치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의 고민은 한국 반도체업체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외교적인 이유를 앞세우며 기업의 판단에 지나치게 간섭하기보다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중마오(張忠謀) TSMC 창업주는 지난해 11월 직원들에게 "미·중이 평화로울 땐 우리가 문제없이 장사만 하면 되는데 평화롭지 않으면 미·중 둘 중 하나가 우리를 먹으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대만 SET I NEWS 캡처본, 한택수 전 이사장 제공]

다음은 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미·중 갈등 속 한국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생겼다'는 우려가 많다. 가장 먼저 어떤 측면에서 가시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가?
▲미·중 격돌 과정에서 한국이 고통 받고 있다는 건 이미 10년 전에 나온 케케묵은 얘기다. 중요한 건 싸움이 본격화되기 전에 현실적인 대처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미·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파트너로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미·중 전쟁 승자의 전리품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 시간이 남았는지 모르겠다. 대만은 결과적으로 굉장히 처신을 잘했다. 중국 시장을 포기하게 됐지만 미국을 지켰다.

-대만 반도체 하면 TSMC. 어떤 점이 주목할 만 한가?
▲한국의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고 대만은 시스템 반도체로 품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만과 삼성, 반도체라는 점에서는 같다. 대만 반도체 업체가 최근 2년 겪은 일을 알면 삼성이 어떤 일을 겪고 있고 앞으로 어떤 일을 겪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은 미국을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대만처럼 갈 것이다. 문제는 우리에겐 혼선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 한국 정부가 잘못 개입하면 이 과정에서 실수가 생기고 한·미·중 간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만 반도체 산업은 어떤 원칙으로 미·중 사이에서 버텼나?
▲기본적으로 대만에 중심을 둔다는 대만주체, 그리고 친미다. 중국에게도 항상 이점을 얘기했다. 또 중국과도 협력 할 수 있다는 화중 전략이다. 친미화중(親美和中)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서바이벌 전략이다. 그런데 대만이 이 원칙을 영원히 지킬 수 있느냐. 없다. 미국 시장도 가져가면서 중국 시장도 먹는 양다리를 약소국은 할 수 없다.

-그런데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약 14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겠다고 했다. 미국이 압박은 구체적으로 어떠한가?
▲애리조나는 미국의 주요 군수시설이 많은 곳이다. 미국은 국익을 위해선 반도체 관련 서플라이 체인을 장악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반중(反中) 친미(親美) 인사로 유명하다. 그를 미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도와줬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해커를 동원해 대만 선거에 개입, '친중공(親中共) 정권'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것을 사전에 미국이 구글과 페이스북 전문가 등을 보내 도와주는 등 외교적으로는 대만을 지키겠다는 암시를 계속해 왔다.

미국이 대만에 압력을 넣기 시작한 것은 2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출발은 미국이 중국과의 적대관계로 변했기 때문에 미중간 군사적인 충돌을 감안해 여러 검토를 하기 시작했다. 대만 반도체가 미국 군수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60%를 공급하고 있다. 쉽게 얘기하면 대만이 중국 손에 들어가면 미국 반도체 60%가 공급이 안 된다. 이는 군사력에 치명적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고 미국은 이를 안 것이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 공세와 더불어 대만 업체가 중국과 거리를 두도록 압박해왔다. 시스템 반도체는 모든 비밀을 공유해야 한다. 핵심은 대만이 중국을 포기하고 미국에 전념하겠다는 것이고 미국은 함께하겠다고 손을 든 것이다.

-대만, 중국 사이가 나쁠 것 같다. 반도체 분야에선 어떤가?
▲대만 업체의 기본 뿌리가 중국말 하는 사람들이고, 대만 업체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나중에 중국 반도체 업체에 취직한다. 중국 반도체 기술이 아직은 수준이 낮고 중국 전체 수요 10%도 자급자족을 못하고 80~90%를 수입해야 한다.

수입량이 늘어나니 대만 반도체 업체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을 스카웃하는 등 중국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미국이 파악해서 대만 반도체를 중국과 끊어버리겠다는 것이다. 단 대만 입장에서는 미국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중국 시장을 놓칠 수 없었다. 근무하는 엔지니어 입장에서도 퇴직하면 제2직업도 해야 하니 중국과 관계 돈독히 하려는 사람이 많다. 회사에는 친중파도 많다.

일련의 상황에서 대만 나름대로 생존 전략을 세웠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 제품을 둘러싼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해 기본적인 공장을 무조건 대만에 두고 다른 데 가지 않는다고 원칙을 정했다. 이러한 입장을 유지해 왔는데 4년 전에 중국에서 계속 설득하고 겁주고 친중 직원들을 회유해 시범공장 식으로 짓기도 했다. 난징에 소규모 반도체 공장을 세웠다. 2020년부터 가동 시작됐다. 여기 생산능력은 대만 전체의 2% 정도다. 단 생산 공정은 최신식이 아니다. 기본 원칙을 유지하되 정치적 타협을 위해 상징적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중국을 어떤 방식으로 견제하고 있나?
▲미국은 반도체를 끊으면 중국 '화웨이'가 주저앉을 것으로 봤다. 또한 반도체 기술을 쫓아오는 약 10년 동안 중국 군수산업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수준을 알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중국은 그동안 로켓 발사를 많이 했는데 실패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최근 1년 반 사이 발사한 인공위성은 다 실패했다. 미국이 2년 전 시스템 반도체 일체를 중국에 공급 못하게 한 영향으로 보인다. 고급 시스템 반도체가 없으니 제어가 안 되는 것이다.

-대만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은 양다리가 아닌 미국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나?
▲에피소드가 있다. 최근 미국이 화웨이에 일체의 반도체 칩을 팔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정보를 중국 스파이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국은 TSMC에 5·7나노 칩 7억달러 오더를 넣었다. 그걸 미국이 첩보로 알았고, 대만은 거절함. 7억달러를 TSMC가 그냥 거절했을 리가 있겠는가. 미국의 압박이 있었던 것이다. 대만을 포함해서 앞으로 반도체 업체는 미국과 중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양다리는 할 수 없다.

-그러면 미국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보는가?
▲한국 반도체 기업이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 우리는 그들의 결정과 판단 지원을 해주는 게 정답이고 간섭을 줄여야 한다.

-그러면 업체들도 전략을 바꿔야하나?
▲최근 일을 다시 보면 트럼프가 중국과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했다. 또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이 육성해야 할 핵심 중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밝혔다. 중국이 다급해졌다. 대만 IT 업체들이 이미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은 한국 기업인에 대해 '한·중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해줬다. 급하다는 방증이다.

-최악의 결과는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한국 반도체를 미국을 포함한 모든 서방세계에 팔수 없게 하는 것이다. 중국에만 팔라는 것이다.

-10년 전부터 미·중 갈등이 본격화됐다고 말씀하셨는데.
▲한마디로 협조적 경쟁관계에서 적대적 경쟁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기점이 2010년이다. 미국 정부에서 이때부터 서류에 중국을 '적'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적대적 경쟁관계가 가속하고 있다. 미국 내부에서 '중국은 적이 될 것'이라는 말은 20년 전부터 나왔다.

9·11 테러가 없었다면 그때부터 중국을 공격했을 것이다. 중동과 전쟁하느라 중국을 압박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면서 제 코가 석자였다. 이후 미국은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내세워 아시아·태평양을 중시하는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미국이 외교ㆍ군사정책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동시키겠다는 것)를 발표했다. 지금은 미·중 갈등이 한가로운 무역전쟁이 아니라 적대적 경쟁관계다.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에 어떻게 공격할 것으로 보는가?
▲중국이 '중국 제조 2025'에 이어 중국이 첨단 업종에서 스탠다드가 되도록 하겠다는 '중국 표준 2035'를 언급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선 중국 제조 2025까진 참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첨단과학 분야 서플라이 체인 몽땅 미국이 장악해야 하는데 핵심이 반도체다. 반도체의 서플라이 체인을 가져와 모든 공급에 대한 권한을 미국이 갖겠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통신 분야 서플라이 체인, 첨단 분야 서플라이 체인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의 고민도 많을 것 같다.
▲대만 반도체 창업자로 불리는 장중마오(張忠謀) TSMC 창업주는 지난해 11월 직원들에게 '미·중이 평화로울 땐 우리가 문제없이 장사만 하면 되는데 평화롭지 않으면 미·중 둘 중 하나가 우리를 먹으려고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중국, 미국, 차이잉원 정부 모두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을 겪었다. 이 사람의 고민을 지금 한국의 반도체 기업도 하고 있을 것이다.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한국 정부가 너무 압박하면 안 된다. 대만의 사례를 보면 양다리는 있을 수 없다. 미국이 공격한 중국의 화웨이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랑하는 기업이다. 중국 공산주의가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간판이다. 우리의 작품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이다.

◆한택수 전 이사장은
1950년 서울 출생 / 서울고, 서울대 경영학과, 보스턴대 경제학 석·박사 / 행정고시 11회, 재무부 은행과장, 주일대사관 재무관, 재경원 국고국장,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 창조경제연구원 이사장,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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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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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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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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